'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통영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 가운데 하나인 김상옥 생가를 사들였다. 초정 김상옥(1920~2004)은 통영 출신 시조 시인이다. 그가 태어난 집은 통영성 밖 조선 시대 옛길(현 통영 항남1번가길 13)에 있다.

문화재청은 이 건축물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이어진 근현대 도시 경관을 대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제777-8호)로 지정된 까닭이다. 김 시인이 태어난 곳이라는 점도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인 김상옥 생가.  /통영시
▲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인 김상옥 생가. /통영시

시는 이처럼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수·정비하고자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학술 조사·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매입을 계기로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한다"며 "역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기념관이나 초정 문학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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