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청군청 누리집에 군 코로나 대응 문제를 질타하는 글이 게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누리집 '군수에게 바란다'라는 코너에 '산청군 코로나 19 관련 대응실태'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산청군은 지난 18일 낮에 이미 군내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했음에도 오후 6시가 돼서야 뒤늦게 확진자 발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며 "우리 군민은 코로나 관련 대응을 하기 위해선 군청이 아니라 경남도 발표를 통해 먼저 소식을 접하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대처하고 뉴스 보도를 찾아보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다못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진주시와 의령군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확진자 방문장소를 시시각각 보내주는데 제가 사는 이곳 산청군은 이미 낮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뒤늦게 확진자 발생 문자를 보냈으며 이동동선과 이동수단에 관해서도 문자를 포함해 누리집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우리 군민들에겐 타지역 방문과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길 요구하면서 그런 공무원들은 과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모범을 보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가게에 나와 코로나 관련 안내를 하는 공무원들만 봐도 정말 형식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코로나19 대응 뿐만아니라 산청군 관광사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산청군은 지난 십여 년간 동의보감촌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산청군의 관광활성화와 경제발전이라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며 "장기간 투자와 공사가 지속함에 따라 군민들의 피로도와 불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산청군은 이 글에 대한 답변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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