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중 주무관 드론 촬영
전국에 홍보 자료로 활용

거창군이 1년 동안 하늘에서 찍은 마을 사진을 책으로 펴냈다.

군은 19일 거창지역 마을 400여 곳을 드론으로 촬영한 거창항공지리서 <2021 하늘에서 본 거창 사진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거창군청 기획예산담당관 공보담당 김정중 주무관이 촬영했다. 1년간 거창지역 전 마을을 다니며 사진에 담아냈다.

사진집에는 분지 지형인 거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굽이치는 강과 맞닿아 있는 남하면 대야마을을 비롯해 덕유산 자락을 안은 북상면 산수마을, 도시화가 진행된 거창읍 모습 등 거창지역 곳곳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싼 거창의 전경과 합천으로 이어진 황강 모습은 또다른 거창을 느끼게 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경찰서를 비롯해 우체국, 세무서 등 관공서와 거창대학, 거창향교, 시외버스터미널 등 모습도 담았다. 특히 눈 쌓인 수승대 거북바위와 요수정, 함박눈이 내려 설국으로 치닫는 우두산 Y자출렁다리 등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한다.

▲ 사진집에 실린 거창군 거창읍 시가지. /거창군
▲ 사진집에 실린 거창군 거창읍 시가지. /거창군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평적 시선에서 마을을 봐 왔다면 사진집은 드론을 활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마을을 담았다"라며 "지역을 재발견하고 마을의 아름다움을 톺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방소멸 문제가 대두된 요즘 사라질 위기에 놓인 농촌 마을을 사진에 담아 거창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첩은 앞으로 거창지역 기관단체와 학교, 마을 등에 배부한다. 군은 거창한마음도서관과 거창도서관에도 비치해 일반 주민이 책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기록원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도 사진집을 전달해 거창의 마을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

▲ 사진집에 실린 거창군 남상면 송변마을 전경. /거창군
▲ 사진집에 실린 거창군 남상면 송변마을 전경. /거창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