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바탕 관리계획 마련
설화 등 이야깃거리도 제공

경남도가 보호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문화 자산으로 만들어나간다.

도는 역사·학술적 가치를 안고 있거나 특별히 보호해야 할 보호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했다. 시·군과 합동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 경남 공립나무병원과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느티나무 생태공원에 있는 190년 된 느티나무. 이 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경남도민일보DB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느티나무 생태공원에 있는 190년 된 느티나무. 이 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경남도민일보DB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 계획을 마련한다. 더불어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목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수목 전문가 진단을 받아 보호수 주변 정비도 한다. 특히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300여 그루에 대해 맞춤형 관리를 한다.

도는 시·군이 보유한 관리대장을 전산화하고 보호수 누리집도 구축할 계획이다. 위치·규격뿐만 아니라 설화 등과 같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강명효 산림정책과장은 "보호수는 지역 산림문화자산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존재"라며 "주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쏟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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