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쇄신 인사로 체질 개선
3년 간 임원·간부 임금 동결도
주택공급 이행 현장 인력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진주 본사에서 비상경영회의를 열어 혁신과제 추진 상황과 현안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LH는 3월 초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조직 신뢰도가 추락하고 지탄을 받자 강도 높은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LH에 따르면 투기 사태 이후 취임한 김현준 사장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자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47개 혁신과제를 마련해 현재 이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H는 10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자체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을 구축, 지난달까지 부장급 이상 직원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모두 제출 받아 현재 자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달 정부가 LH 혁신방안을 발표하자 즉시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 TF를 구성, 혁신과제 조기 이행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H는 이미 임직원의 실사용 목적 외 토지취득 금지, 직원 소유 토지 보상 시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 제외 등 21개 혁신과제를 상반기에 완료했다. 앞으로 3년간 임원과 1·2급 간부직 직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하는 등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준법감시관제 도입과 전관 특혜 근절 등 과제도 이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쇄신 인사를 통해 조직의 체질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LH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이달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사장은 "강도 높은 자정 노력과 정부 혁신방안 수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택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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