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9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144A/RegS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채권이 5년 만기 4억 5000만 달러와 10년 만기 3억 5000만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 대비 각각 +0.375%포인트, +0.65%포인트로 발행금리가 결정돼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한 데는 비대면 온라인 로드쇼를 통해 해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점,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이미지를 적극 홍보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역대 최저 가산금리 발행을 통해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수소경제 선도 역할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수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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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유통, 산업 담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