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철회 요구 성명

국민의힘 소속 경남 국회의원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서일준(거제)·박완수(창원 의창)·윤영석(양산 갑)·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국민의힘 경남지역 의원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달 30일 산업은행은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 인수 '현물출자 투자계약'을 세 번째 연장했다"며 "초호황기를 맞아 조선산업 지원책을 준비하기는커녕 일찌감치 기간 경과로 철회됐어야 할 계약을 세 차례나 연장하는 악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우조선 매각은 처음부터 '빅2' 재편이 아닌 조선업 생태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슈퍼 빅1' 독과점 체제로의 재편이었다"며 "국내 조선업 과당 경쟁과 중복 투자 우려라는 정부의 매각 명분은 허구이고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기모순에 빠진 매각 강행이 국내 조선업 동반 몰락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아무런 명분과 실익 없이 조선업 대국을 조선업 망국의 길로 몰아넣는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한시바삐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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