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학산리 1만 3322㎡ 터
초신선수산 생산 공장 등 설립
내년 준공…125개 일자리 창출
인력 60% 지역청년 고용 계획

거제시에 자리 잡은 수산물 온라인몰 '㈜얌테이블'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내 수산업 상생을 위해 210억 원 규모의 초신선수산 허브·생산공장 마련에 나선다.

얌테이블, 경남도, 거제시는 7일 거제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12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210억 원 규모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이사를 비롯해 30여 명의 도내 예비창업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서 서명 후 청년 창업기업(스타트업)인 얌테이블의 성공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얌테이블은 협약에 따라 거제시 둔덕면 학산리 일원 총 1만 3322㎡ 부지에 210억 원을 투자해 초신선수산 허브·생산 공장을 짓는다.

초신선수산 허브에서는 수산물의 품질과 신선도 혁신을 위한 시설·기술을 개발한다. 생산공장은 수산물 손질 센터와 해산물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조센터, 그리고 통합 풀필먼트(온라인 주문상품 통합배송) 센터로 구성한다.

'거제 초신선수산 허브'가 준공되면 2022년까지 125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전체 신규 일자리 중 약 60%에 해당하는 인력은 청년을 고용해 청년 고용 창출에 동참할 계획이다.

▲ 지난 7일 오전 11시 거제식물원에서 (왼쪽부터)김경수 경남도지사,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 변광용 거제시장이 얌테이블 투자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 지난 7일 오전 11시 거제식물원에서 (왼쪽부터)김경수 경남도지사,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 변광용 거제시장이 얌테이블 투자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는 "내년 7월 즈음 준공을 목표로 지역민, 청년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얌테이블은 도내 수산물을 우선 구매해 도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 어업인들과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주 대표는 "생산공장이 준공되면 수산물 거래가 원물 거래에 그치지 않고 가공 등으로 더 경쟁력 있고 유통하기도 쉬운 상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저 또한 어민으로 출발했었기에 도내 어가가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판로를 열어 매출 증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협약에 따라 얌테이블의 투자와 청년 고용이 신속·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하는 데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을 하나 만드는 게 창업생태계 조성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얌테이블이 계속 승승장구해서 우리 경남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얌테이블은 2011년 한산도수산이라는 온라인몰로 시작해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경남지역 전자상거래 혁신기업이 됐다. 매출은 설립 첫해인 2017년 57억 원에서 2018년 105억 원, 2019년 321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460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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