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총액 21억 원 재계약
"더 멀리 보며 도전할 것"

NC다이노스가 오는 2024시즌까지 이동욱 감독과 동행한다.

NC는 이 감독과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21억 원(계약금 6억 원 + 연봉 5억 원)에 3년 재계약했다.

이 감독은 NC가 꼴찌로 추락한 2018년 10월 김경문 초대 감독을 잇는 2대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부임 첫 시즌인 2019년 NC를 5위로, 2020년에는 정상에 올려놓았다.

2011년 창단한 NC에 수비코치로 합류한 이 감독은 그해 첫 훈련에서부터 선수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다. 선수들과 믿음의 관계를 구축한 이 감독은 최첨단 데이터를 활용해 지도력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가 수비를 담당하던 2013∼2016년 NC는 팀 수비지표(DER) 리그 1위를 달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데이터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결국 야구는 선수들이 하지 감독이 하지 않는다. 믿음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인간적인 리더십도 보여줬다.

일례로 이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연봉 협상에 불만을 품고 조기 귀국이라는 일탈 행동을 한 불펜투수 김진성을 가을야구에서 중용했다. "가장 믿는 투수"라며 격려했던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1~6차전에 출전해 역투하며 우승 주역이 됐다.

구단은 선수단·프런트와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고른 유망주 기용으로 팀의 미래도 준비해온 이 감독과 2024시즌까지 함께하면서 '이동욱 감독표 NC' 안정화를 꾀한다. 연봉도 지난해보다 2배 인상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선수·코치·구단이 함께 가는 다이노스의 문화가 있다. 혼자 아닌, 우리가 가는 큰길을 더 멀리 보며 도전하겠다"며 "선수와 코치진, 구단주와 프런트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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