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없어서 못 맞고, 차례가 아니 되어 못 맞는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선 접종을 미심쩍어 하는 거부감 때문에 접종 속도가 떨어지고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니 의아스러웠습니다. "100달러 줄게 접종하세요" "백신 맞을 사람 데려오면 50달러 현금 카드 지급!" 미국의 1차 백신 접종 완료자가 55.4% 수준이라니 그 고육지계가 알 만해집니다.

이쯤 되니 한국에까지 백신 접종 예약부도라는 백신 노쇼(no-show)가 '나비효과'라도 일으킨 듯하여 '백신 보릿고개'란 말이 뒤통수나 긁지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희한한 아이로니컬 현상을 보며 <새야 새야 파랑새야> 패러디 동요를 곁들입니다.

 

새야 새야 백신 새야

노쇼 밭에 앉지 마라

접종 꽃이 떨어지면

정은경님 울고 간다

 

백신 노쇼는 음식점이나

음악회 노쇼와는 딴 차원

생명과 직결된 중대 문제

부작용 운운은 군색 변명

펑크 난

예약 구멍, 구멍이

불러올 것은 '국붕(國崩)'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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