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등 홈런쇼에도 12-13 패
루친스키 5이닝 못 채우고 강판

NC가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NC다이노스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12-13으로 석패했다.

안방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지만 추격전다운 추격전을 보여준 공룡군단이다. NC는 0-2로 뒤진 2회 SSG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윤형준의 좌전 안타, 노진혁의 볼넷에 이어 박준영의 번트 안타가 성공하며 맞이한 무사 만루. NC는 김태군이 중견수 방면 3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명기의 번트 안타가 먹혀들며 또다시 맞이한 만루 상황. 이번에는 나성범이 나섰다. 나성범은 오원석의 5구째 139㎞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호 만루 홈런.

▲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NC 김태군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NC 김태군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NC가 2회 7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SSG가 추격에 나섰다. 선발 루친스키는 3회 2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 4회에는 1사 1·2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이어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만루에서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7-5.

루친스키는 5회 박성한과 이재원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홍성민과 교체됐다. 하지만 홍성민도 1사 2·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1실점한 데 이어 2사 1·3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7회 2사 3루에서 김강민을 직선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8회초 김진성이 선두타자 최정에게 1루타, 로맥에게 2루타, 한유섬에게 자동 고의4구를 허용하며 만루에 처한 데 이어 정의윤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7-11로 역전당했다.

NC도 추격에 나섰다. 8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에는 알테어가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9-11.

NC는 9회초 2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패색이 짙어진 듯 보였지만 9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 양의지가 홈런포를 터트리며 3득점하면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전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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