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박물관서 오늘 시작

진주 나무코포럼은 4일부터 30일까지 진주 남가람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나무코포럼 창립기념 '제1회 나무코의 미술가들-무위자연' 전시회를 펼친다.

나무코포럼은 지난해 10월 23일 남가람박물관의 설립목적과 운영미션에 동의하는 지역민의 자발적 모임을 통해 문화와 예술, 인문학의 공유와 나눔으로 박물관 문화창달의 저변확대를 위해 창립된 전문단체다.

나무코포럼은 영문 Namgaram Museum Community의 첫 글자 두 개씩 따서 만든 이름으로 남가람박물관을 사랑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철학과 인문학을 저변으로 하는 예술창작 지향점을 공유한다. 참여 작가 27명은 서양화, 한국화, 서예, 서각, 도예 등으로 구성돼 35점 내외를 선보인다.

특히 미술학에 국한된 여느 개념적 전시와 달리 이 전시는 미술학뿐만 아니라 미술사학과 미학으로 이어지는 미래지향적인 예술창작 방향을 제시한다. 또 남가람박물관은 개관 기념 전시 목록에서 일부를 교체하고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 4가지 테마의 전시도 한다.

먼저 '진주와 한국의 아름다움'전은 영역별 주제를 달리하면서 진주 중심의 미학적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돼 회화, 서예, 병풍, 도자기, 벼루, 목가구, 불상 등 25점 내외를 선보인다.

'서화의 맥을 보다'전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 그림의 미술사적 의미와 선인들의 자연철학을 담은 예술혼을 엿보고자 기획됐다.

'흙에서 피어난 생명'전에서는 박물관을 대표하는 각 시대별 토기 및 도기, 청자 등의 전시를 통해 흙과 인류사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도자 발전과정을 양식별로 정리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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