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승강기산업이 연이어 200억 원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건설이라는 꿈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군은 30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거창군의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에 이어 200억 원대 예산이 들어가는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와 도비 13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국내 처음으로 실운용 환경기반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테스트베드(50m 실증타워, 실증센터)를 구축, 스마트 승강기 개발 전문기업 육성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로봇 승하차 기술과 로봇과 승강기 간 네트워킹을 실·검증하고, 인적·물적 운송 시스템 등 다른 산업 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해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게 된다.

스마트 승강기산업은 기존 승강기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서 등을 활용한 센싱기술 △진단기술 △처리기술 △관제기술(안전처리) 등을 적용해 승강기 첨단 스마트화로 국민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산업이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3년간 305명의 일자리 창출과 4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뿐만 아니라 스마트 승강기 실증타워에서 이루어지는 각 실증시험과 검증을 위해 연간 3000여 명의 첨단산업 관계자가 거창군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국내 스마트 승강기 산업을 육성, 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라며 "거창군이 스마트 승강기 개발과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은 승강기산업과 관련해 2008년부터 산·학·연·관 시스템을 구축,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특히, 민선 7기에 들어서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와 개원 △237억 원 투자 150명 고용 8개사 승강기업체 유치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공모 선정 △승강기 상설교육장을 유치 △전국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고 거창승강기고등학교 개교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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