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거제 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거제시민행동은 29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은 125만t에 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더는 저장할 부지가 없다며 무책임하게 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며 "이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을 강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탈핵거제시민행동이 29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이동열 기자
탈핵거제시민행동이 29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이동열 기자

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한번 버려지면 회수조차 불가능하고, 미래 세대 환경과 안전마저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 등 수산업계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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