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루친스키 7이닝 무실점 호투
타선 제때 점수 못 내 삼성에 3-4 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NC가 역전패를 당했다.

NC다이노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쓰라린 패배였다. 선발 루친스키는 1·2회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투구하면서 7회까지 무실점했다. 7회에는 2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수 실책, 피렐라의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강민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에이스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닝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문제였다. NC 타선은 이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삼진 처리됐으며, 2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준영이 뜬공 처리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알테어-노진혁이 연이어 뜬공 처리됐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말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말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는 박석민이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삼진, 이원재가 땅볼 처리되는 등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로 이어졌다. 8회말 루친스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사 후 강한울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처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마무리 원종현이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2로 역전당한 데 이어 구자욱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NC는 9회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3-4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의지가 삼진 처리되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지는 못했다. 득점 기회를 못 살린 이닝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NC는 전날(27일) 영봉패한 데다 이날 역전패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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