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링 그랜드슬램 대회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예선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팀 민지는 18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컬링 그랜드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예선 B조 4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존스'(스킵 제니퍼 존스)를 8-7로 꺾었다.

8엔드까지 7-7로 맞섰으나 연장 9엔드에서 1점 획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 존스의 스킵 제니퍼 존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 금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이다.

앞서 팀 민지는 1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플뢰리'(스킵 트레이시 플뢰리)에 3-5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8-7로 승리했으며, 3차전에서는 스위스의 '팀 티린조니'(스킵 실바나 티린조니)에 6-7로 졌다.

예선 2승 2패를 기록한 팀 민지는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러시아의 팀 코발레바(스킵 알리나 코발레바)와 19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맞붙는다.

역시 B조에서 2승 2패를 거둔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는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일본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와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한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한다. 팀 민지는 팀별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다.

예선에서는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4경기씩 치르며,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