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울 산나물 특판전 호응
산림작물 생산 통 큰 투자 성과
올해 출하 실적 15억 수준 기대

지리산 청정지역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봄 산나물이 뛰어난 맛과 향은 물론 산나물 주산지인 강원지역보다 수확시기가 20여 일 빨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산림조합과 산청군농협 등 지역 기관과 합심해 산나물 등 새로운 임산물 소득원의 생산·유통·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산청군은 임산물의 소득자원화를 위해 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산림청의 '202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친환경 임산물 재배와 산림작물 생산단지조성 등 산림소득 사업 8개 분야에 32억 원을 투입, 새로운 산림 자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다 산청군산림조합은 새로운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군내 임업인과 조합원에 대한 산림경영지도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조합은 단기소득 임산물인 산나물과 버섯류에 대한 재배기술 교육을 시행해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뿐만 아니라 산청군농협도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임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청 산나물 꾸러미. /산청군
▲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청 산나물 꾸러미. /산청군

군 농협은 매년 봄부터 11월 말까지 신안면 소재 옛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간이공판장을 개장·운영하여 매년 출하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5억 원가량의 출하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산청지역에서는 200여 농가에서 산마늘과 고사리, 취나물 등 산나물을 재배해 연간 15억 원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군은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머위, 두릅, 음나무 등 가장 인기 있는 산나물을 묶음 꾸러미 상품으로 구성해 본격적인 시범판매 활동에 나섰다.

특히 최근 서울과 창원에서 연 산청 산나물 특판행사 때 준비한 1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등 산청 산나물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는 최근 소비자 선호에 맞춰 300∼500g 소포장 단위로 유통과 구매가 쉬운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구성에 따라 1만 5000원부터 3만 5000원(직거래 기준)까지 다양하다.

상품은 고속도로 로컬푸드 행복장터, 산엔청마실장터, 군내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산엔청쇼핑몰'에서는 20일까지 10% 내외로 할인, 무료배송 등이 진행된다.

임유현 한국임업후계자 산청군협의회장은 "최근 진행한 창원과 서울의 산청 산나물 꾸러미 특판행사에서 도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준비한 1000여 세트가 모두 판매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명품 임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한 우리 임업인들뿐 아니라 산청군산림조합과 산청군농협 관계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