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도내 대표적인 봄꽃 축제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축제위원회와 논의한 결과 올해에도 유채축제를 취소하고 오는 26일부터 남지 유채단지와 개비리길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군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다. 유채꽃 개화시기인 4월 전국 단일면적 최대 규모인 남지유채단지 일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및 공연, 볼거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축제 취소에도 현장을 찾는 방문객을 차단하고자 남지 유채단지와 개비리길을 전면 폐쇄한다. 이를 위해 용역업체, 경찰,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유채단지와 개비리길 진출입로에 차량을 통제하고 노점상 단속을 강력하게 벌일 방침이다.

해마다 3월 말∼4월 초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에서 열리는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하동군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 수준으로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지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올해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봄꽃을 기대하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과 교통안내 요원 운영, 불법 주정차 단속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축제장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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