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출산·육아 친화 직장 만들기' 간담회
'여성의 출산과 맞벌이부부의 육아를 돕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창원호텔에서 도내 기업인·보육시설 관계자·부모·대학생 등 30여 명을 초청해 '출산·육아 친화 직장을 만들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창원 LG전자총무홍보그룹 정경재 부장과 양산 천호식품 이수문 차장이 '기업의 출산양육 지원방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 부장은 "맞벌이 부부들이 사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보육시설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고, 저녁 7시 30분까지 퇴근하도록 하는 'My life 730' 제도를 운영해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명 규모의 중소기업인 천호식품은 '대한민국 부자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직장 내 출산과 보육지원사업을 펼쳐 '인구보건복지협회 아이 낳기 경진대회 국민포상'을 받은 바 있다.
이수문 차장은 "첫째와 둘째를 낳으면 각 100만 원을, 셋째를 낳으면 회사에서 1220만 원을 주며, 사원 모든 자녀에겐 영유아부터 대학교육비까지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며 "출산장려사업 2년 만에 기혼여성의 퇴직률이 96%에서 24%로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직무훈련비용 감소는 물론 업무효율성이 향상돼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해 관심이 쏠렸다.
박종순 기자
yard@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