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척결되어야 할 4대 중범죄가 있다면, 가정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4대 해충이 있다. 모기, 바퀴벌레, 초파리, 파리가 바로 그 주범. 하지만 아무리 날고 긴다 하는 해충도 알고 대처하면 백전백승이다.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조금 더 세밀한 예방 및 박멸 방법들이 우리를 해충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해충의 대표주자 모기 퇴치법


지구상에 약 2,500종이 존재하며, 한국에는 47종이 서식하는 것 으로 알려진 모기는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일본뇌염뿐 아니 라 말라리아와 상피병, 황열병, 뎅기열 등의 질병을 옮기는 대표 적인 위생 해충이다. 질병까지 옮기는 여름밤의 불청객을 퇴치하 고 싶다면 모기의 은둔처를 습격하자. 모기는 오래된 고인 물에 알 을 낳는다. 따라서 물을 간 지 오래된 화병이나 화분 받침의 물은 발견 즉시 버리는 것이 좋으며 어항이나 관상용 가습기도 일주일 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모기는 계피 향을 싫어하므로 계피를 넣은 수정과를 마시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 성인에 비해 땀이 많고 호흡이 잦아 쉽게 모기의 공격 대상이 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음료수다. 또 모기는 색상에 반응하여 빨강과 파랑, 검정 등의 진한 색을 좋아하므로 외출 시에는 밝은 계열의 옷을 선택하고 잠을 잘 때도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린다면 침구나 잠옷의 색깔도 신경 써보자.

여름철 불청객 파리 퇴치법

파리는 몸에 난 털과 발에 장티푸스·콜레라·세균성 이질 등의 병원체를 묻혀 전파하고, 병원체와 함께 토하는 특성도 있어 매우 위험한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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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 휴식을 취하므로 잠자기 전 다용도실이나 주방의 천장에 약을 뿌려주면 좋다. 또 쑥 냄새를 싫어하는 특성을 이용해 집 안 곳곳에서 쑥을 태우면 파 리 퇴치는 물론 공기정화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닫이식이나 롤스크린 방식, 접이식 등 다양하게 개 발된 방충망을 현관문에 다는 것도 간단한 방법이지만 파리 유입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음식이나 달콤한 과일을 먹기가 무섭게 등장하는 초파리는 과일 꼭지나 채소에 보통 500여 개의 알을 산란해 알의 형태로 집으로 들어온다. 초파리 알은 물로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과일을 먹은 후에는 껍질을 밀봉하여 즉각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초파리는 아침과 저녁시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움직임이 없는 낮 시간에 음식물 쓰레기나 쓰레기봉투 주변에 약을 뿌려 퇴치한다.

집 안의 복병 바퀴벌레 퇴치법

바퀴벌레는 좁은 구석에 끼여 있거나 눌려 있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대형 상점의 상자에 숨어 집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바퀴벌레 한 마리가 집에 들어오면 석 달이 지나면 800마리로 번식하므로 상점에서 가져온 포장지나 박스는 즉시 뜯어 비닐에 담은 후 버리는 것이 좋다. 또 바퀴벌레는 물만 섭취하고도 2주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 집 안에 설거지 거리를 쌓아두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득이하게 설거지를 미루게 될 때는 물에 세제를 풀어두도록 하자. 바퀴벌레는 담배 속의 니코틴 성분을 싫어하므로 담배꽁초를 뜯어 물에 하루 정도 불린 뒤 니코틴 액을 솜에 묻혀 집 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바퀴벌레의 활동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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