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주까지 전국에서 촛불집회 열려
국가정보원 대통령 선거 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경남지역 촛불문화제와 함께 대학 민주동문회, 천주교 사제 등으로 각계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다.
도내 3개 대학 민주동문회는 28일 공동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꽃을 꺾어 짓밟아버린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을 규탄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대학교 동문공동체, 마산대학 용담동우회, 창원대학교 창우회 회원 556명은 "국가기관이 앞장서서 불법을 자행하고 이를 은폐하고자 공모해 민주주의를 훼손했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재발장비 대책 마련 △박근혜 정부 사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많은 선배와 동료가 피와 땀을 바쳤다. 온 국민이 누릴 민주주의라는 행복을 위해 우리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행복했다"며 "그러나 국정원이 지난 18대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했고 이를 무마하려고 경찰청까지 나선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는 통탄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야당들은 '국정원 부정선거 규탄 민주 수호 경남시국회의'를 꾸려 지난달부터 창원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서 촛불문화제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산청간디학교 학생들, 변호사, 시·군별 시민단체, 대학 민주동문회에 이어 천주교 사제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선다.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사제 77명은 29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성당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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