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중장기 육성 협의…"사천시 위상 확고히 할 것"

최근 대한항공과 부산시가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자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도 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항공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맞불작전에 나선다.

사천시와 KAI는 26일 오후 2시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만규 시장과 김홍경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산업의 중장기 발전방향 정립과 기술·정책적 지원 등을 위한 '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주)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천시 항공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사천지역에서 항공산업의 효율적 육성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AI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KAI 정부지분 매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천시 항공산업 발전협의회는 정만규 시장,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김홍경 대표이사를 공동의장으로 하고,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관계자 등 모두 11명의 임원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상·하반기 년 2회 정례모임을 갖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협의할 안건이 발생하면 수시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사천시와 KAI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시책 등을 공조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항공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사천시는 경남도와 함께 항공산업과 관련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방산업단지와 국가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 수주와 함께 광범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사천 집적화를 통한 항공우주도시 사천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항공분야의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공동으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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