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후보 단일화 추진·민주적 무소속 후보도 야권통합 후보로
경남지역 야 3당이 야권연대 방법과 시기를 큰 틀에서 합의했다.
각 정당의 공천이 확정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해 2월까지는 단일화 후보를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선 방법은 후보자 간 합의 사항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합의가 여의치 않은 곳은 '여론조사와 시민참여 경선'이라는 기본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VS 야권단일후보' 구도 완성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민주당(백두현), 통합진보당(이병하·김영구), 진보신당(허윤영) 도당 위원장과 '경남의 힘' 대표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후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합의문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난립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야 3당뿐 아니라 '민주적 무소속' 후보에게도 야권 단일후보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민주적 무소속 후보의 자격 요건으로는 △반한나라당 민주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에 동의하는 자 △최근 2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하지 않았고 최근 4년간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던 자 △당선 이후에도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고 반한나라당과 민주 진보적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자 등을 제시했다.
야권 단일화의 큰 원칙은 합의됐지만, 각 정당의 공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야권 단일후보 2월 추대'에 이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시민통합당(혁신과 통합) 등과의 통합을 진행 중이고, 통합진보당 역시 당헌 당규 등이 확정되지 않아 공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백두현 민주당 위원장은 "15일 시민통합당과의 상견례를 통해 후보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병하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은 "22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창당대회 때 모든 선거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허윤영 진보신당 위원장은 "내달 10일께 경남 지역에 7∼8명의 후보군 인선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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