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일본 도쿄 노선 매주 1회 재취항
STX팬오션이 마산항 운항을 재개한다. 창원시는 오는 7일부터 마산항 정기 컨테이너선사였던 STX팬오션이 도쿄로 매주 1차례씩 재취항한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남성해운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컨테이너 화물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3월 창원시가 주최한 '마산항 컨테이너 화물 운항업체 지원방안 관련 관계기관(기관·단체·기업) 간담회'에서 최규하 STX팬오션 부산지사 영업팀장은 "부산신항 개장 이후 화주들이 부산으로 많이 빠진 게 사실이다. 이에 몇 년 전부터 마산항 철수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산항은 인근에 부산신항이 개장하면서 2006년부터 컨테이너 수송 실적이 급감하고, 화주나 선사에 대한 지원책이 적어 운항 노선이 줄어들고 있었다.
창원시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지난 3월 STX팬오션의 정기노선 철수 결정을 접하고, 해운선사와 주요 화주를 방문해 마산항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박완수 창원시장과 조기호 제1부시장도 직접 정기컨테이너선사에 계속 운항을 요청하는 등 마산항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며 "STX팬오션은 마산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재취항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규하 STX팬오션 부산지사 영업팀장은 "얼마 전 본사로부터 마산항 재운항 결정을 전해 들었다"며 "하지만, 아직 화물 확보가 안 됐다. 진로소주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이번 주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STX팬오션의 재취항으로 마산항 컨테이너 화물은 장금상선 등 두 선사를 통해 일본 도쿄와 시모노세키항으로 수송된다.
창원시는 올해 1분기 마산항의 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고, 수출물동량은 33% 증가했지만, 컨테이너화물은 지난해 1분기보다 3% 감소했다고 분석하면서,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지원하고자 관련 조례 법제심사와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마산항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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