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날씨·창원터널 교통상황 큰 영향…경찰 '사고날까' 비상대기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 창원터널에서 접촉사고까지 일어난다면?'
김해 을 선거구에서 투표율만 놓고 봤을 때 생각할 수 있는 '투표일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경우 선관위에서 목표 투표율로 잡고 있는 35% 이상은커녕 20%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비' '창원터널'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가 확연히 다른 두 후보의 희비까지 엇갈리게 할 수 있는 키워드인 셈이다.
26일 오후 기상청에 따르면 김해지역은 투표일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에는 해가 살짝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에는 비 가능성이 50~60%지만,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비 가능성은 30%다. 오전 9시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까지는 구름이 더 엷어져 강수 확률은 10~20%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시선은 자연스레 '창원터널'로 옮겨진다. 교통 체증, 특히 가장 우려되는 것이 출·퇴근 시간대 접촉사고다. 출근시간대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 마음이 급해진 직장인 유권자들은 아무래도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많다. 마찬가지로 퇴근시간대 사고가 일어난다면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까지 발이 묶일 가능성이 많다.
이에 경찰도 창원터널 교통대책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평소 2명의 인원을 배치하던 것에서 투표일에는 모두 11명의 인력을 동원한다. 견인차 2대가 터널 입구에 배치되고, 순찰차·사이드카 4대도 비상 대기한다.
김해서부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출근길 6시부터 9시까지 정체 구간에 교통 경관을 배치하고, 퇴근길에는 장유계곡·대청IC 우회 유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