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참여, 12일 후보 확정 앞두고 지지 호소

김해 을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야 3당은 당 역량을 총동원해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야 3당은 지난 8일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전격 합의하고 그동안의 진통을 종결지었다. 여론조사 경선은 전화 설문으로 진행되며, 10일과 11일 양일간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 3당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승복하고 야권 단일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야 3당은 당내 역량을 김해 을에 총결집시켜 주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9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김해 방문을 계기로 '친노 적통론' 논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으며, 분당 을 선거전에 뛰어든 손학규 대표까지도 10일 오전 김해를 방문해 곽진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곽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 선택 기준은 누가 한나라당을 꺾을 수 있는지, 본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가 누구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과의 경선을 통해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는 9∼10일 양일간 강기갑·권영길 국회의원의 지지 방문을 받으며 김해 장유 율하 지역 아파트 단지와 공원 등을 돌았다. 강기갑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단일후보로 선출된 김근태 후보야말로, 야권 단일후보의 적임자이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아 김해지역의 새로운 정치판을 만든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유시민 당 대표와 주말 나들이 가족이 많이 모이는 연지공원 등에서 '집 전화 꼭 받아주십시오. 외출 시는 착신 전환'이라는 광고판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측은 여론조사 문항에 곽진업 후보에 대한 설명으로 제시된 '김대중 노무현 정부 국세청차장, 한전 상임감사'가 "사실관계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김해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화 여론조사는 11일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야권 단일후보 공식 확정 발표는 12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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