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도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위원장 인터뷰"조정위 등 도심 재개발 참여는 계속" 뜻 밝혀
9일 '마산해양신도시 사업변경 토론회' 자리가 끝나고 해양신도시 조정위원회 허정도 위원장을 따로 만났다.
그는 지난해 창원시 통합 이후 발족된 지역별 개발방향 연구기구인 '마산지역발전위원회(마산르네상스추진단)' 위원장 직도 맡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창원시가 공개모집 계획을 발표한 제2부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돼왔다. 먼저, 허 위원장에게 "부시장 공모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없습니다."
이유를 다시 물었다.
"저보다 훌륭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응모를 하지 않겠습니다."
마산지역발전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점,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드러났듯이 해양신도시 문제에 관한 한 열정과 전문성으로 집요하리만큼 대안을 제시해온 점에 비춘다면 의외의 소극적 답변이었다.
게다가 창원시는 공모를 통해 도시계획과 정책 측면에서 전문가를 요구했고, 그는 도시공학 박사이기도 하다.
"제도권 진입에 생각이 없는 겁니까? 그간 접촉도 있었을 건데, '거리 두기' 원칙을 갖고 계신 겁니까?"
"그런 거 아닙니다. 지금 갖고 있는 위원장 자격이나, 시민 자격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지를 바로 물어봤다.
"마산지역 현안을 해양신도시와 도심 재개발, 주거지 재개발과 수정만 산업단지 문제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어떤 사업이든 필요할 땐 지금도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건축사이자 도시공학 박사인 그의 지론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이다. 친환경적 개발을 의미하는 그의 지론이 지금까지와 똑같은 '참여 방식'으로 얼마나 수렴될지 스스로 답답할 것도 같아서 끝에 다시 응모 의사를 물었다.
"없습니다. 지금 공모내용으로도 저보다 나은 전문가가 뽑힐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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