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 전환 거론 이후 처음으로 주민의식조사 시행내년 1월께 2차 조사…반대 50% 안 돼 분동 가능성

인구 12만 명을 웃돈 김해시 장유면을 동으로 전환하는 데 반대하는 주민이 예상과 달리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분동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유면 동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민은 39.3%, 불필요하다는 주민은 48.9%로 찬성과 반대 주민의 격차가 10%포인트 미만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김해시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장유면 거주 20세 이상 남녀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민의식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주민의식조사는 (사)한국미래정책개발연구원이 장유면 동 전환 필요성을 포함한 주거만족도 등 9개 항목에 걸쳐 실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유면 분동 전환 찬반 격차가 9.6%포인트밖에 안 나 그동안 동 전환 반대 의견이 절대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동 전환을 한다면 1년 이내에 해야 한다 23.6%, 2~3년 이내에 해야 한다 53.4%로 각각 조사돼, 전체 응답자의 77%가 3년 이내 동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면에 거주하는 데 대한 주민 만족도는 10명 중 약 6명인 59%가 만족하다고 응답했고, 36.7%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주민 대다수가 장유면 생활에 불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불만족하다는 답변은 4.3%에 그쳐 큰 차별화를 보였다.

장유면 사무소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만족(22.1%), 보통(59.1%), 불만족(18.8%)으로 각각 나타났다.

장유면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 수준은 희망적이다 75.1%, 보통이다 23.1%로 나타나 장유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았고, 부정적이다는 응답은 1.8%에 머물렀다.

주민들은 사회기반시설로 가장 시급한 것으로 문화센터 확충을 꼽았고, 동 전환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수준인 84.6%로 나와 장유면 행정체제 개편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께 동 전환의 찬반 사유와 동 전환 여부 결정 방법 등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2007년 장유면 동 전환이 거론된 이후 첫 공식적인 여론조사이며, 장유 주민의 약 40%가 동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볼 때 장유면 동 전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동으로 전환되면 지역 건강보험료(장유면 전 가구의 25% 해당)의 22% 감면 혜택과 고교수업료 감면 혜택 등이 없어져 해당 주민들의 금전적 부담이 늘어나고 농어촌 자녀 대입특별 전형이 폐지되는 등 면 지역 혜택이 사라진다.

반면, 동 자치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양강좌와 문화강좌, 레저 스포츠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문화혜택을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고, 각종 생활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해결과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동마다 파출소 설치가 가능해 생활치안서비스도 강화된다.

또 시의 예산 지원 확대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주민자치위원회 설치로 주민자치 활성화 등 그동안 면 행정 체제에서 누리지 못했던 도시형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주민생활수준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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