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 첫 정례조회서 강조…적극적 민원해결도 주문

박완수 창원시장이 통합시 출범 후 열린 첫 조회에서 통합 전 추진한 대형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서 안 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민원 해결 자세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과거 해온 일 중에 재스크린을 하고 있다. 잘못된 것 지금 시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9월까지 모두 재검토해서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방향을 바꾸고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통합 전 3개 시가 추진해 온 100억 원 이상 대형사업 38개를 재검토하고 있다.

박완수 시장. /경남도민일보DB

박 시장은 무분별한 대형사업 추진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밝혔다. 그는 "과거 빚을 내서 많은 일을 했다. 앞으로는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과도한 부채를 안으면서 사업을 벌이고 주민 요구에 과다하게 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복지예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 된다. 무지갯빛, 장밋빛 지역 개발은 아주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민원 속에 파고들어서 몸을 던져 마음을 심어야 해결될똥말똥"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주민은 공직사회를 답답하게 느끼고 있다. 주민은 오랫동안 요구해온 민원인데, 공무원은 현장 조사하고 아무런 소식도 없다고 한다. 법을 어기는 것은 안되지만 신속·융통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중화장실 설치를 요구하면 먼저 이동 화장실을 놓고 나머지 행정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민원은 오래 생각하고 한 것이니 빨리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조사하고 결재받고 행정절차 진행하다 담당자 교체되고 그냥 넘어가 버리니 해결되지 않는다. 과장과 국장이 권한을 가지되 책임도 지고 직원과 논의도 하고 조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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