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청과 업무 협약…명품 해양관광도시 건설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이 손을 잡고 마산 원 도심 재생과 연계한 마산만 워터프런트(수변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6일 자 2면 보도>창원시와 마산해양항만청은 2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마산만을 차별화된 해양공간으로 재창조해 국제적 명품 해양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 발전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과 협조를 한다"며,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으로 창원시가 계획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과 마산해양항만청이 추진할 방재언덕, 해안선 정비사업이 보조를 맞춤에 따라 마산만 변화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협약의 의미에 대해 "앞으로 마산만이 달라지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마산만 SK부두에서 봉암교까지 9.4㎞ 구간에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나눠 워터프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 연말까지 완공이 목표인 단기사업은 △서항부두(해변레포츠시설) △1부두(광장공원) △2부두(야외공연장) △수협 앞 방파제(야간조명시설) △마산호텔~봉암교(데크로드) 구간이다. 이를 위해 10월 시민 대토론회를 거쳐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또 중기사업(2013~2016년)은 마산해양항만청이 추진하는 방재언덕 조성계획(신포 항만업무지구~어시장 장어 골목~수협~마산호텔)과 연계해 이곳에 친수공간을 만드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항지구 방재언덕 사업은 내년 20억 원을 들여 설계에 들어가 2015년까지 국비 630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다. '마산 르네상스'를 위한 장기사업(~2025년)은 친수공간 조성과 어시장·오동동·창동 마산 원 도심 재생과 연계한 사업이다.

29일 오전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왼쪽 네번째)과 김석구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왼쪽 세번째)이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박 시장은 "10월 국화축제부터 항만공간을 이용해서 장기적으로는 마산만 전체가 친환경적 수변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석구 마산해양항만청장은 "그린포트로 만들어야 항만이 발전할 수 있다"며 "워터프런트 조성은 기본이고 돝섬을 잘 살려 마산항에 낮이고 밤이고 전 국민이 오고 싶은 문화와 밤 조경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청장은 2017년 목표수질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2㎎/L로 만들고자 진행 중인 마산만 오염총량제와 관련해 "이게 가장 중요하다. 마산만 살리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마산만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친수공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산해양항만청은 내년 준공을 앞둔 마산항 개발사업,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총량제,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습지보호구역 지정(생태학습장 건너편에 체험장 계획), 구항지구 방재언덕, 가포B지구 친수공간 조성, 마산항 내 해안선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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