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류수 30만t 중 일부, 7개 하천에 유지용수로 공급마산시, 이달 말까지 자체계획 수립 9월 실시설계 예정

마산·창원지역 7개 생태하천 유지수를 마산·창원 하수처리장에서 고도 처리된 방류수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마산시는 지난 8일 시청 회의실에서 '마산·창원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이용한 생태하천 유지용수 확보계획' 최종 용역보고회를 하고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마산 덕동 환경시설사업소 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하는 총 30만 t 가운데 고도 처리된 방류수를 마산지역 산호천·삼호천·회원천·교방천·광려천 5개(25.5㎞)와, 창원지역 창원천·남천 등 2개(27㎞) 등 모두 7개(총 길이 52.5㎞) 생태하천에 필요한 하루 유지용수 8만 6000t을 공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계획은 총 1269억 500만 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2012년까지 마산지역 생태하천에, 2014년까지 창원지역 생태하천에 연차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평균 유속 0.2m/sec, 수심 0.1m를 기준으로 수립한 것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환경부와 국비 확보를 위한 업무협의를 한 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비신청 사전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1월 방류수 재이용 용역조사를 했다. 시는 이어 이달 말까지 자체계획을 수립한 뒤 국고지원을 신청하고 나서 오는 9월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유지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비용이 만만찮아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이용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산·창원 하수처리장은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마산·창원 100만여 시민이 버리는 각종 생활하수를 정화해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으며, 2005년부터 방류수를 이용한 인공하천·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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