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단 이전 함안 주민 설명회…군북주민 터 무상공급 요구
11일 오후 4시 군북면사무소에서 창원시 정길수 부대이전과장과 함안군 김광수 정책기획단장 등 양 시·군 행정 실무팀과 군북면 주민대표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39사단 이전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 요구가 쏟아졌다.
이날 주민대표들은 편입 터에 대한 보상문제보다 쫓겨나가는 이주민들의 새 터 마련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무상공급 원칙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이전 대상 가운데 일부 축산업 농가 대책도 아울러 마련돼야 한다며 축산단지 조성계획도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소포·동촌·중암·명관·유현리 등 5개 마을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지역 문제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행돼 시점이 만료되는 7월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대 주민들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이면서 토지거래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고 이에 따른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창원시가 39사단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이 상당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고, 더욱이 마산·창원·진해시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기존 39사단 터 개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이전지인 함안지역에도 많은 투자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창원시 측은 "186가구의 이주 대상에 대해 이주지역과 기반시설 등의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이주대책에 대한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창원시의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시행되는 39사 이전사업은 지난 5일 (주)태영이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주)유니시티의 별도 법인회사를 설립, 내년 6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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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열 기자
chohy10@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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