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대방동에 있는 '대방진 굴항'을 찾아갔습니다. 해안가 한쪽에 오목하게 만든 인공 시설은 고려시대 말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굴항 둘레는 나무를 심고 의자를 놓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변에는 주택이 있는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괜히 집 앞마당에 큰 연못 하나 둔 것 같아 뿌듯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옛 모습을 기억하는 한 선배는 정돈된 지금보다 옛날 모습이 훨씬 좋았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