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양신도시 탓 골재 취급 못해 9월께 폐쇄·이전
일제 강점기 때 조성돼 마산항 항만 역사의 모태가 됐고, 마산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중앙부두가 곧 폐쇄될 예정이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마산항 서항지구 해양 신도시사업을 시행하면서 이달 초 사업구역 내에 있는 서항부두와 제1부두를 폐쇄한 데 이어 중앙부두 대체시설로 조성된 모래 부두(제4부두 인근)에 세륜장, 수도시설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는 오는 9월께 중앙부두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항 중앙부두는 20∼30년 전부터 건설자재인 시멘트, 모래 등 골재류를 취급해 왔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날림 먼지 민원이 제기됐다.
마산항만청 관계자는 "주민 민원이 많던 차에 쌍용양회공업이 마산항 시멘트 과잉공급에 따른 경영개선 차원에서 중앙부두 내 마산공장을 지난해 11월 철수해 마산항 내 라파즈 한라시멘트가 운영 중인 부두시설을 공동 사용하게 됐다. 올해 해양 신도시사업을 시작하면서 중앙부두에서 골재를 취급할 수 없어서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따라서 중앙부두는 앞으로 마산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마산항만청은 서항지구 해양 신도시사업으로 그 기능이 폐쇄되는 부두시설(서항부두, 제1부두, 중앙부두)은 앞으로 다양한 테마시설을 갖춘 수변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자치행정1부에서 창원시, 창원시의회 담당하고 있습니다.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