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시민연대, 마산만 매립중단 촉구
시민사회단체가 대원개발의 양덕지구 마산만 매립을 막고자 금융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동산업(대원개발)의 양덕지구 매립 중단 촉구와 함께 금융권에 자금 지원 결정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금융권에 대해 "성동산업의 마산만 매립 의도는 불순하기 짝이 없고 지역사회와의 갈등과 대립을 피해갈 수 없는 사업"이라며 "시민사회는 기업의 이 같은 행위를 지역사회 전체를 두고 벌이는 사기행각이라고 규정한 바, 6월까지 대원개발은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금융권에서 마산만 매립을 돕는 금융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 물생명시민연대는 금융지원이 예상되는 각 은행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민연대는 성동산업과 대원개발에 대해 "최근 성동조선해양(통영 소재)의 회생을 위해 성동산업을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매립목적을 유지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대원개발의 설립목적은 사라지는 것이고 마산만 매립 역시 필요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동산업을 매각하면서 마산만 매립권을 끼워서 팔면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마산만 매립한 후 발생하는 토지를 매각해 높은 이익을 얻겠다는 속셈"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도 "성동조선 매각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사실이라면 마산만 매립 목적이 왜곡된 것이므로 매립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동산업 관계자는 "대원개발은 매립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시적인 법인이고 오는 5월 착공해 2014년 매립을 끝낼 계획"이라며 "시민사회단체 주장처럼 매각할 생각은 없고 5만t급 중소형 선박을 만드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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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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