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사비로 아파트 등 상업적 개발 불가피"

"마산만 섬형 매립 반대한다!"

올 하반기에 시작될 마산만 '19만평 매립공사'와 관련해 최근 창원시가 섬형 매립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많은 공사비를 충당하려면 매립지에 아파트를 짓는 등 상업적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물생명연대가 마산만 매립 설계 안과 공사비, 매립지 이용계획 등을 묻는 내용의 공개 질의를 하자 창원시는 회신에서 "기존 도심의 침수 예방을 위한 방재기능 도입과 해수의 원활한 흐름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섬 형태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산만 전경 /박일호 기자

매립 설계도와 공사비, 재원 마련 방안과 토지이용계획 등에 대해 창원시는 "현재 기본계획 안을 수립 중이라 공개할 내용이 없으며, 향후 계획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물생명연대와 민생민주마산회의는 27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섬형 매립은 호안공사와 교량 건설로 공사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고, 결국 개발 비용 환수를 위해 고밀도 고층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지역사회 계층 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구 도심의 침체를 가속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물생명연대 등은 또, 창원시는 마산만 서항지구 매립계획을 밝히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오는 6월까지 설계도와 토지이용계획 등의 매립계획을 확정하고, 12월까지 1차 호안공사를 마무리한다는 창원시의 일정 진행에 앞서 마산만의 해류 이동과 전체 경관에 미치는 영향, 재해에 대한 안정성 등을 점검하는 공개토론회를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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