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환경수도를 선언한 지 3년을 맞았다. 지난 3년 동안 앞선 환경정책 성과와 함께 치밀한 환경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11월 2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단체, 시의회와 함께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했다.

주요 내용은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도시 △에너지와 자원 순환형 도시 △시민과 함께 선진 환경행정 도시 비전을 목표로 2020년까지 환경수도를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강변여과수 보급 확대, 주남저수지 브랜드화, 테마공원 조성을 통한 녹지네트워크 구축, 생태도시 조성, 기후변화대응전략 추진, 녹색교통체계 전환, 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펼쳐왔다.

추진과제별로 맑은 공기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환경부, 기업체와 온실가스 감축 시범도시 협약을 맺어 올해 1월부터 온실가스 감축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14개 노선(141.9㎞) 공기중 미세먼지 저감 사업, 환경지도 제작 등을 하고 있다.

또 가음정천·반송천·남천·창원천에 모두 722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강변여과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원·녹지·하천·가로수를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녹색교통체계 전환을 위해서는 버스정보시스템과 교통종합상황실 구축, 교통신호체계 연동화로 평균 주행속도 향상, 공단셔틀버스 운행, 천연가스 버스 확대,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보급을 위한 동읍 가월·판신마을(80가구) 태양광 주택 시범마을 조성을 비롯해 2012년까지 2000가구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과학관·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에 지열·빗물 재생에너지도 보급한다. 전 초등학교 환경교육 교재 보급, 친환경 생태시범학교 육성 등으로 환경인식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국토해양부 선정 대중교통 시책평가 전국 1위와 6년 연속 도시대상,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회의 도시 지정,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국가환경경영대상을 받았으며, C40 기후리더십 그룹에 가입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치밀한 접근보다 성과 위주 사업진행에 따른 부작용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획일적인 생태하천 조성 사업으로 지난여름 폭우에 하천변이 휩쓸려 나갔다. 또한, 주남저수지 브랜드화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데크로드'나 건축물은 환경에 역행하는 사업이라는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기반 확립(탄소포인트제 확대, 기후변화 대책 조례 제정) △자전거타기 운동 저변 확대(누비자 2012년까지 5000대 확대, 자전거 도로망 214㎞로 확충) △환경교육 확대운영을 통한 시민인식 증진(환경교육 확대)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 구축(신도시 에너지 자급화단지 조성) △도심지 녹지율 확대로 녹색생태도시 조성(범시민 1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국제환경기구와 협력강화를 통한 연계사업 추진 △물순환 시스템 구축 △지하수와 토양환경 보전·복원대책 수립을 중점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2일부터 환경수도 선언 3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일 오후 1시 40분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녹색창원21 주최로 환경수도 동영상 우수작 상영, 환경단체·생태가이드 우수활동과 모범사업장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또 이날 오후 7시 30분 용지문화공원에서는 환경수도 3주년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에는 시립예술단·시립합창단과 대중 가수(김세환, 박현빈, 박주희, VOS) 공연이 펼쳐진다.

세코 야외광장에는 8일까지 일주일 동안 환경수도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회와 체험행사,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 △가음정생태하천, 재활용센터, 주남저수지 버스투어(6~8일) △걷고 싶은 도심 숲 녹색트레킹(7일 오전 10시) △KBS 자전거 라디엔티어링(8일 오후 2시)도 진행된다.

요일별로 △주민자치 어울림마당(6일 오후 1시) △MBC 열전노래방(6일 오후 2시)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7일 오후 1시 30분) △환경수도 작은 음악회(7일 오후 2시 30분) △찾아가는 문화한마당(8일 오후 시)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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