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추가 의심환자 발견…격리단원 등 214명 출국 못해태국 연수 다녀온 진주지역 대학생 3명 감염 또는 의심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대회 참가자 중에서 신종 플루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추가로 나오고 태국을 다녀온 진주지역 대학생도 감염됐거나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합창단은 속속 출국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참가팀이 낸 등록비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만 오후 7시 현재 6명의 추가 의심 환자가 발견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중이다. 이에 따라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대회 내·외국인 참가자(자원봉사자 포함) 중 신종 플루 확진자는 44명이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이들은 22명이다.

이외에 태국을 다녀온 진주지역 대학생 3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당국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주 모 대학 학생회자체기구회장단 32명과 교직원 등 35명은 연수목적으로 태국 파타야 등을 다녀왔다. 이들은 지난 10일 부산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도중 2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장에서 격리 조치됐다.

또 1명은 진주 자신의 집에 도착한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주보건소에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진주보건소는 나머지 30여 명에 대해 전화로 신종 플루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다. 보건소는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17개국 643명의 합창단원이 출국한 것을 비롯해 이날도 5개국 9개 합창단 342명이 출국했다.

도는 15일 2개국 2개 팀 83명 등 18일까지 9개국 9개 팀 236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종 플루 확진자와 격리자 등 5개 팀 214명은 아직 출국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한편, 경남도와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한국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공식브리핑을 통해, 예산 집행 현황을 공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전체 예산 91억 6000만 원 중 인터쿨투르에 낸 분담금 47억 5100만 원을 포함한 54억 5400만 원이 집행됐으며 37억 600만 원이 남았다.

도와 조직위는 잔액 37억 600만 원 중 앞으로 행사비와 운영비로 24억 6500만 원이 집행될 예정이어서 실제 잔액은 12억 4100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도와 조직위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대회에는 총 79억 19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다.

국내외 참가팀이 인터쿨투르재단에 낸 등록비(팀당 350유로 = 14일 기준 약 63만 원) 반환과 관련해 유혜숙 조직위원장은 "등록비는 인터쿨투르에 낸 것이고 인터쿨투르에서 처리할 문제지만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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