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문화상 파악 요지
거창 특색 가미 유물도 가치
거창 무릉리 고분군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됐다. 고분군은 봉토분 86기가 조성된 거창지역 최대 가야고분군이다.
군은 1일 무릉리 고분군이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고분군은 남하면 무릉리 산 298-1 일원에 대형분과 중소형 봉토분 86기가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는 거창지역 독특한 토기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로 대부분 대가야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거창지역의 특색이 가미되어 있다.
고분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거창지역 최대 가야고분군으로 Ⅰ지구에 34기, Ⅱ지구에 52기가 분포되어 있다. 백제와 신라로 이동할 수 있는 거점에 있어 접경지역 삼국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고분군으로 평가된다.
군은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정밀지표와 연구조사, 세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거창지역의 독자적인 양식의 유물들을 확인했다. 이로 말미암아 5∼6세기 거창지역 대형 봉토분 축조 양상과 성격, 조성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무릉리 고분 Ⅱ-5호분(2018년 발굴)은 황강 상류지역 가야 지배자급 무덤으로 주곽은 길이 680㎝, 너비 100㎝, 높이 150㎝로 황강 상류지역 최대급의 석곽묘임을 밝혀냈다. 이 밖에도 Ⅰ-M10호분(2013년 발굴) 출토 철갑과 철촉, Ⅱ-5호분 주곽 출토 대도와 철모 등을 통해 가야 접경지역 무장체제를 알 수 있었다.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