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비 내년 예산안 반영창원광장 설계공모 예산도…시의회 통과 여부 관심

창원시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만한 통합 상징물 건립과 창원광장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통합 상징물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1억 6000만 원)를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또 창원광장 재개발을 위해 국제설계공모 관련 예산(4억 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창원시의회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낼지, 예산을 통과시켜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통합 이후 돈 쓸 곳이 많아 내년도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돈이 들어갈 대규모 사업은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100억 원 이상 대형사업 재검토를 통해 일부 사업을 조정하기도 했다.

   
 

통합 상징물 건립은 창원·마산·진해시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1호라는 상징성과 시민 일체감을 조성하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는 또 창원광장 입체적 개발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도 계획 중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상징물 건립과 창원광장 재개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간부회의에서 "통합 창원시 출범을 기념할만한 랜드마크로 조형물 또는 미술관, 문학관, 음악관 등 다양한 형태의 상징물 건립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예수상 등과 같은 랜드마크가 될만한 상징물을 건립하라. 이 같은 상징물은 3~4년이 걸려도 좋고 수백 억 원의 예산이 들어도 괜찮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지난 10월 창원광장 재개발에 대해 "지하차도, 지하, 지표면 국제적 공모를 해서 통합시 이미지에 걸맞은 작업을 시작할 때"라며 "창원광장에 대한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에 국제 공모를 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에 통합 상징물 건립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조사 용역,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2012년 설계·디자인 공모, 2013년 착공해 201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통합 상징물 건립에 대해 긍정적인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시민 60.7%가 상징물 건립에 찬성했고, 29%는 불필요, 10.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창원시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내년도 예산에 상징물 건립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전문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시민 3063명(의창구 723, 성산구 697, 마산합포구 491, 마산회원구 657, 진해구 490)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으로 진행한 것이다. 상징물 적정 형태에 대해서는 공원(29.3%), 타워(20.5%), 복지·장학재단(14.6%), 문학관(9.4%), 박물관(8.1%), 조각(7.0) 순으로, 형태는 복합문화공간(41.2%), 공원(26.7%), 관광자원(13.2%), 상징물만 건립(9.2%) 순으로, 규모에 대해서는 일반규모(57.8%), 대규모(22.9%), 소규모(11.2%), 시기는 3년 이내(37.2%), 2년 이내(27%), 4년 이후(14.4%), 1년 이내(11.9%)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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