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만에 만난 스승이 이룬 결실을 본 제자는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 그토록 많이 들었던 스승의 꿈, 이뤄질 수 있을까 했던 의문이 눈앞에 결과로 펼쳐지자 제자는 감격했다.호호국수 사장 송미영(43·사진) 씨가 지난 16일 '목요풍류' 공연이 ...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입구에서부터 노란 바람개비가 맞이하는 작은 마을. 이곳에서 태어나서 살고 농사짓는 사람들이 엄연히 있지만, 이미 이곳은 주민들만 주인인 곳이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등지고 떠난 지 만 2년, 해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130...
지난 13일 마산3·15아트센터에서 경남도민일보와 마산문화원이 주최한 '3색 재즈콘서트'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지방에서 재즈 공연을 직접 볼 일이 매우 드물어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모아바라(moabara.co.kr)'에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지난해 '3...
처음 재즈콘서트 관람, 감사하고 감개무량했습니다.보면서 느낀 점, 그리고 드럼연주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 드럼연주자 평을 남깁니다.1. 모히토 리코기타가 나무줄기를, 그리고 드럼이 나무 형태의 크기를, 그리고 피아노와 나머지 악기들이 꽃과 열매가 되는 듯한 연주였습니다...
삐걱거리는 계단을 밟으며 지하로 내려갔다. 어둑어둑한 작은 공간이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사거리에 있는 '극단마산' 가배소극장. 작은 공간에 갇힌 공기는 밀려드는 사람으로 밀도가 더욱 높아졌다. 지난 5일 이곳에서 작가 배달래 씨가 ...
노숙자 2명이 천막을 치고 살았던 마산역 앞 광장 중앙 화단이 정돈됐다. 화단 안쪽을 가렸던 나무들을 허리 높이로 가지치기한 것이다. 하지만, 천막 속에서 살던 그들은 행방을 알 수 없다. 천막 두 개 가운데 하나는 없어졌고 하나는 그대로인데, 그나마 그곳에 사는 사람...
김해 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김태호·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사무소는 김해 장유면 대청리 롯데마트 맞은편에 나란히 있다. 이곳은 들어선 지 오래되지 않은 대형 건물이 많고 건물마다 식당과 주� ㅐ�店逞÷� 많다. 한 마디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같은 소비 지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쌀재고개로 갈 수 있다. 쌀재고개 정상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마주치는 산이 '대산'이다. 요즘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보랏빛 진달래가 뽐내는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산을 다니는 등산객들은 진달...
창원시 마산역 맞은편에 있는 화단 안쪽에 누군가 천막을 쳐놓고 산다는 얘기를 이전부터 들었다. 몇 차례 가봤지만 거주자와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천막은 두 채인데 살림 흔적은 뚜렷했다. 하지만, 사람이 없었고 사는 사람인 듯해서 다가서면 손사래를 치며 피하기만 했다. ...
제1회 페이스북(facebook) 창원시 그룹의 봄나들이 정모(정기 모임) '숲 속 작은 음악회'가 26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진해드림파크 목재문화체험장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기자는 평소 얼숲(페이스북을 부르는 우리말)을 열성을 다해 누비지 못했다. 시쳇말로...
물가, 그리고 물가, 또 물가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이 넋을 놓고 있다.최근에는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오름세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물가 상승 부담은 당장 밥상머리에서 도드라진다. 식당에서 손님은 밥값 올랐다며 울상이고, 주인은 재룟값 ...
지난 22일자 11면에 '한의원서 시내버스 대기실 제공 눈길'이라는 작은 기사가 실렸다. 특이한 뉴스였다. 직접 찾아가서 보고 싶었다.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어시장 건너편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담 한의원'. 지난 1월 중순 개원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베니키아 호텔 사보이. 마산지역을 대표하는 이 호텔 1008호 로열 스위트룸의 별칭은 '노무현룸'이다. 2002년 대통령 선거 직전 경남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묵었던 방이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호텔은 이를 기념해 이...
단 한 번도 내 돈 주고 로또 복권을 산 적이 없다. 일한 만큼 벌고 번 만큼 쓰면 된다 생각하고 산다. 괜한 요행을 바라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 편집국 선배 한 명이 귀띔한 취재 소재가 복권 판매점이다."1등이 4번 나왔대, 2등...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서 ㄱ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40) 씨의 걱정은 장사가 잘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니다. 팔 물건을 제때 들여놓을 수 있느냐가 더 큰 고민거리다. 지난해 9월 가게를 인수한 김 씨는 5개월 남짓 신선 냉장 식품을 편하게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우유·두...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쉼터 조성은 지난해 하반기 결정된 사업이다. 이는 창원시가 추진하는 지역 자투리 땅 활용 방안으로 나온 것이다. 시 소유지 가운데 활용되지 않는 빈땅을 주민 친화 시설로 바꿔보자는 게 목적이다.창원시 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통합 이후 상...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산복도로로 방향을 정하고 올라가면 길을 따라 제법 긴 축대벽이 나온다.그 축대벽 뒤로 비탈길을 따라 빌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 일대가 회원동이다. 축대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을 하면 바로 오르막길과 마주치는데, 입구를 지나자마...
강영욱(사진) 발해 1300호 기념사업회장은 발해 1300호 정신에 대해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심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겨울 바다에 뗏목을 띄운 대원들의 소망이기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대원 추모와 함께 교육 사업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1997년 12월 31일, 뗏목 한 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출발했다. 뗏목 이름은 '발해 1300호'.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제주 성산포까지 1244㎞가 이들이 갈 뱃길이었다. 이들이 뗏목을 띄운 목적은 발해와 한반도 남부, 일본 사이 왕래를 증명하려는 것...
지난해 12월 15일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 있던 옛 진영역이 경전선 복선 전철화 개통과 함께 105년 역사를 마감했다. 정차 횟수가 적다는 볼멘소리도 있지만, 이제 진영읍에서 기차를 탈 곳은 진영리가 아닌 설창리다.KTX 개통 한 달이 지난 옛 진영역은 벌써 황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