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6이닝 1실점 무자책점
김주원 결승 2타점...LG에 3-1

이재학이 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잠실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2017년 6월 2~4일 이후 6년(2191일) 만에 잠실 원정 스윕이다.

이날 NC는 원조 에이스 이재학을 선발로 내세웠다. 앞서 2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승리는 없던 상황. 이재학은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치며 스스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1회 LG 강타선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위에 올라있는 문성주와 4위에 올라있는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재학은 이어진 2회와 3회도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NC 타선도 이재학 첫 승에 힘을 보탰다. 2회 2사 2·3루에서 김주원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3회 1사 1·3루에서는 마틴이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재학은 4회 3루수 실책으로 주자 1명이 나갔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중심 타자 홍창기와 오스틴을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 이재학이 이날 첫 피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안타에 이은 폭투로 2루를 내줬다. 여기에 신민재에게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해민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1루수 도태훈이 곧바로 베이스를 밟으며 주자까지 아웃됐다. 순식간에 2아웃을 올린 이재학은 문성주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7회 사사구 2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랐고, 문보경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포수 안중열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3가 됐고, 김현수 1루 땅볼 때 주자 1명이 들어왔다. 이 실점으로 이재학은 6이닝 1실점 0자책점을 기록했다.

NC는 9회 김시훈을 올려 뒷문 단속에 나섰다. 김시훈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문보경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상황 김시훈은 김현수과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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