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악예술단 가인(대표 고희창)이 지난달 22일 양산시민에게 국악이 어떻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지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 양산시 천성산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일상회복 국악힐링콘서트'에는 평일인데도 적지 않은 관객이 찾았다.

첫 무대는 국립창극단원인 서정금 씨가 열었다. <아름다운 나라>, <사철가>, <흥보가-박타는 대목> 등 판소리를 선보였고, 같은 국립창극단원인 최용석 씨의 <적벽화전>, <너영나영>, <장타령>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 경남국악예술단 가인이 지난달 22일 양산시 천성산다목적체육관에서 '일상회복 국악힐링콘서트'를 했다. /경남국악예술단 가인
▲ 경남국악예술단 가인이 지난달 22일 양산시 천성산다목적체육관에서 '일상회복 국악힐링콘서트'를 했다. /경남국악예술단 가인

박선희판소리연구소 대표인 박선희 씨가 <배 띄워라> 등을, 중요무형문화재 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인 금영애 씨가 <태평가> 등을 들려줬다. 노래 가락과 함께 가인의 김명진 악장이 가야금 이나리, 타악 김명진·최종택, 고수 강정용과 함께했다.

이어 타악 예술단 아라가 '판놀음 소고 열두 발'을 건넸고, 경남국악예술단 가인이 신명나는 국악연주로 마지막 힐링을 선사했다. '판놀음 소고'는 농악에서, 그리고 전통예인집단인 남사당패 등이 소고를 치며 판놀음을 하는 것을 이른다. 열두 발은 판놀음을 하는 예인이 쓰는 상모에 달린 끈의 길이를 이르며, 열두 발은 약 14m다.

가인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도 국악힐링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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