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5개 지역 주민들 세종 방문
정부청사 앞서 회견 열고 환경부 비판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1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1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산청·함양·하동·남원·구례 등 지리산권 5개 지역 주민들이 환경부를 찾아 지리산을 겨냥한 개발사업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1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환경부가 1967년 국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이 파괴되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악열차, 케이블카, 골프장, 도로, 임도 건설 등 환경부가 개발 사업을 막기는커녕 가만히 보고만 있다는 주장이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남원 산악열차, 산청 케이블카, 구례 골프장·케이블카, 함양 벽소령도로·케이블카, 하동 임도 등 지리산을 여기저기 들쑤시려 한다”면서 “환경부는 지리산을 둘러싼 5개 시군에서 어떤 환경파괴가 자행되는지 똑똑히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지리산을 겨냥한 모든 개발사업에 더는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리산을 겨냥한 개발사업의 처참한 결과를 모두에게 알리고, 환경파괴를 막는 파수꾼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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