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안서 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
1라운드 홈에선 경남이 2-1 승리따내
득점, 실점 등 모든 면에서 경남이 압도

지긋지긋한 5월을 보낸 K리그2 경남FC가 6월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오는 3일 오후 4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에서 천안을 상대한다.

5월 ‘2무 2패’로 부진했던 경남은 지난달 27일 열린 충북청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하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은 천안을 잡고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경남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경남 카스트로가 설기현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지난 4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경남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경남 카스트로가 설기현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경남은 6승 6무 2패(승점 24점)로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FC안양(8승 3무 3패·승점 27점)과 격차가 승점 3점에 불과해 어느 때든 선두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위치지만, 상위권 팀들이 워낙 다닥다닥 붙어있어 자칫 패한다면 중위권을 전전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올해 K리그2 무대에 복귀한 천안시티FC는 1무 13패로 리그 꼴찌팀이다.

최근 6연패에 빠졌을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다.

리그 14경기에서 단 8골을 넣는 데 그쳤고, 실점은 33점으로 가장 많다. 경남이 24골을 넣고 14실점을 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의 절대적인 우위가 점쳐진다.

지난 4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는 카스트로와 글레이손이 2골을 합작한 경남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경남은 막강 화력으로 천안을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리그에서 나란히 5골을 기록 중인 ‘브라질 듀오’ 글레이손·카스트로와 함께 원기종(4골), 모재현(3골) 등 토종공격수들도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경남 설기현 감독도 상승세를 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 때 계속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리그 특성상 그 흐름이 끊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으로 나아가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주찬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