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산청군 상생발전 위한 '진양호 수질개선 공동 환경정화활동' 재개

남강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등 동일 생활권인 진주시와 산청군이 '진양호 수질개선 공동 환경정화활동' 재개를 위해 26일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만났다.

코로나19 등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진주시와 산청군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의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승화 산청군수,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심명환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장, 이천세 산청군새마을회장, 민경식 산청군자연보호협의회장 등과 진주시 자원봉사자 300여 명, 산청군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참가했다. 환경정화활동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진주시와 산청군의 상생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자는 의지를 표명하고 진양호 및 상류지역의 수질보전에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맑은물 우리강 힘모아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진주시의 캐릭터 하모에게 '상생발전' 피켓을 건네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정화활동에서 양 시군 자원봉사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대평면 비닐하우스 단지(한들 지역) 주변과 수변구역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깨끗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함께 땀을 흘리며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남강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등 동일 생활권인 진주시와 산청군이 '진양호 수질개선 공동 환경정화활동' 재개를 위해 26일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만났다. /진주시
남강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등 동일 생활권인 진주시와 산청군이 '진양호 수질개선 공동 환경정화활동' 재개를 위해 26일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만났다. /진주시

 

양 시군의 공동 환경정화활동은 2019년 상반기 산청군에서, 하반기 진주시에서 공동으로 마련했지만 코로나로 말미암아 중단됐으며, 그동안 각각의 지역 내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진주시에서 공동 환경정화활동을 재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산청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산청과 진주는 역사·경제·문화 측면에서 일상을 같이하는 형제와 같은 곳"이라며 "이번 공동 환경정화활동을 계기로 우리 시와 산청군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군을 가로질러 흘러온 경호강과 덕천강이 이곳 진양호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진주시민과 산청군민이 함께 행사를 가지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류·협력으로 양 시군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에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서로 협력하여 멋진 상생효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시와 산청군은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8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11개 사업을 추진하여 2개 사업은 완료하고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작년 10월 환경, 축제·관광, 체육, 농업, 교육, 안전 등 6개 분야에서 추가 협력사업을 발굴해 2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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