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와 각각 6연전 치러
와이드너 선발진 합류 기대
타선 득점권 생산력 높여야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친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진에 가세하는 가운데 중위권을 넘어 선두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이달 30일~내달 1일 3일간 창원NC파크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2~4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NC는 반가운 얼굴이 마운드에 오른다. 개막 전 부상을 입고 재활을 하던 와이드너가 30일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한 와이드너는 9이닝 무실점 탈삼진 9개 평균자책점 ‘0’으로 예열을 마쳤다.

테일러 와이드너가 2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테일러 와이드너가 2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그간 NC는 외국인 투수 1명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선발로 버텨왔다. 대체선발 이용준이 마운드에 올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부침을 겪는 모양새다. 여기에 4~5선발 신민혁과 송명기가 기복을 보이고 있고, 구창모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2군에 내려가 있다. 2군에서 올라온 이재학과 최성영이 좋은 투구를 펼치며 공백을 메웠으나 외국인 선발의 가세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반면 타선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NC는 올 시즌 팀 타율 0.268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전체적인 타격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는 점이 문제다. 지난주 NC는 5경기 중 4경기에서는 3득점 이하에 그쳤다. 특히 27일 한화전에서는 8안타 7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NC로서는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다.

30일 맞붙는 두산은 NC와 반 경기 차 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놓인 가운데 이번 3연전이 초반 중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2일 만나는 LG는 리그 1위 팀이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타격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NC 마운드가 LG 타선을 얼마나 통제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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