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29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했다.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AP위성이다. AP위성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19% 하락한 1만 5120원을 기록했다.

퍼스텍은 전거래일 대비 5.30% 내린 4470원, LIG넥스원은 1.77% 내린 7만 7600원, 현대로템은 0.95% 내린 3만 12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누리호 발사 성공이라는 호재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제노코 등 항공우주 관련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주가수익률은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대수익률 +2.4%를 기록했다"며 "동사가 주관하는 누리호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한국은 우주발사체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되며 이후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발사체 제작을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 범위가 4차 발사부터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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