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곳 해수부 어촌 공모 사업 선정
사업비 157억 원 확보 '어촌 활력 기대'

통영·거제·남해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낙후 어촌지역의 기초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발굴 목적도 있다. 이를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소득 기반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는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 강화로 나눠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참여 마을을 모집했고,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통영시 하양지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통영시 하양지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경남은 5곳 선정으로 사업비 총 157억 원(국비 108억 원)을 확보했다.

'통영시 도산면 하양지 권역(사업비 45억 4700만 원)'은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에 이름 올렸다. 하양지 권역은 '통영 굴의 고향, 하양 도화지 푸른빛 마을 그리기'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목적 복지회관 조성으로 마을 주민 문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마을 내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생활편의 시설 등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이 사업 설계 과정에 참여하며, 시설물 건립 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관리한다.

거제시 학동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거제시 학동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 권역(57억 9230만 원)'도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학동 권역 사업은 동부면 학동 몽돌해수욕장 관광객·주민에게 문화·복지·휴게·편의 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어촌 수변가에 학동~수산 은하수 데크 길을 조성해 차별화된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 내 흑진주 다목적 문화센터를 만들고, 노후화된 경로당·마을회관을 재건축한다. 

'남해군 섬호 권역(50억 5120만 원)'은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에 뽑혔다. 섬호 권역 사업은 '원주민과 귀촌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원주민·귀촌인이 마을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역 자원 활용 반찬 판매, 어촌 체험관광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군 섬호 권역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남해군 섬호 권역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 계획도. /경남도

이 밖에 통영시·거제시는 시군 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돼 각각 사업비 2억 원,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크게 들뜬 분위기다. 유삼종 통영 하양지 추진위원장은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스스로 시설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마을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하양지 마을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거제)은 거제 학동 권역 선정에 관해 "관계 부처 협력 등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주민들께 좋은 결과를 보고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학동마을이 사계절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게 사업 완료 때까지 계속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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