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총 76여 차례 인명구조 활동

지난 6년 동안 6명의 인명을 구한 산청소방서 소속 119구조견 '우리'가 은퇴해 새 주인을 찾는다.

29일 산청소방서에 따르면, 2014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수컷) 종인 '우리'는 2018년 11월 산청소방서에 배치되어 지금까지 약 76여 차례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으나 노령으로 말미암은 건강 우려 등으로 최근 은퇴를 결정했다.

산악 레벨A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인 '우리'는 지난 6년 간 경남도내 곳곳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린 6명의 목숨을 구하는 등 구조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6년 간 6명의 목숨을 구한 산청소방서 소속 119 구조견 우리.    /산청소방서
지난 6년 간 6명의 목숨을 구한 산청소방서 소속 119 구조견 우리. /산청소방서

특히 2021년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인근에서 실종됐던 80대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해 가족 품에 안겼다.

하지만 '우리'는 강도 높은 훈련과 험한 산악지형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견의 특성상 오래 활동할 수는 없었다.

은퇴 후 '우리'는 일정 규모 견사를 갖춘 일반 가정에 무상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작성해 경상남도 소방본부 또는 산청소방서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전자우편을 이용하면 된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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